진중권 "새누리, 어린아이한테 그러면 안돼. 아동학대에요"
"대국민사기로 드러난 마당에 흘러간 노래를 누가 들어줄까"
진 교수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실컷 써먹고 나서는 저 멀리 '팽'해 놓았다가 자기들 급하니 다시 부르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준석 위원장에 대해서도 "이준석은 왜 굳이 그 직을 맡아야 했을까? 누가 봐도 이번엔 소모품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데... 아깝다"라면서 "이준석의 생각은 이겁니다. 도덕성 비난 받느니, 차라리 (1) 강화된 도덕적 기준으로 우리부터 혁신하여, (2) 도덕성의 칼날이 부메랑처럼 새정연에게 되돌아가게 하겠다..... 좋은 생각입니다. 문제는 (1)이 현실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구체적으로 "새바위가 왜 뻘짓인가?"라고 반문한 뒤, "1. 비대위는 박근혜가 밀어줘 실권이 있지만 새바위는 실권이 없고, 2. 문제는 당이 아니라 청와대인데 당을 혁신한다고 하니 황당할 따름이고, 3. 도덕성 강화한다는데 정작 썩은 것은 의원들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내놓은 후보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4. 혁신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새바위의 강화된 도덕적 기준에 따라 청와대에서 내놓은 후보들 모두 물려야 할 텐데, 그건 당연히 못할 테고., 5. 당에 문제가 있다면 청와대 딸랑이가 된 건데, 그걸 그만 두라고 하는 것은 각하에 대한 항명이 되고"라며 "6. 그러니 결국 '무늬'만 혁신으로 끝날 텐데, 그것도 처음 들을 때나 그럴듯하지, 비대위 혁신의 결과가 대국민사기로 드러난 마당에 흘러간 노래를 누가 들어줄까? 7. 결국 '혁신' 이미지만 소모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자산만 탕진할 뿐"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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