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대통령, 6.4지방선거후 만나자"
"민심과 소통막는 대통령 주변 인의 장막 걷어야"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참사 이전과 완전히 다른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 정부여당의 진심이면 우리당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동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논의하는 내용과 결과가 중요하다"며 형식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이 그 출발"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과 민심의 소통을 가로막고 있는 대통령 주변의 인의 장막을 거두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며 김기춘 비서실장 경질을 주문했다.
그는 "관료 카르텔을 쳐부순다며 관피아 총리 후보를 국민에게 내민 청와대의 인사 검증 시스템, 진상규명도 없이 정부조직을 마음대로 뜯어 고친 졸속 정부조직 개편안, 방송을 통제하려는 전근대적 사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과 목숨걸고 일하는 잠수부를 모욕하는 등 시대 흐름과 동떨어진 대통령 주변의 인사의 인적쇄신이 있어야 국민은 대통령이 국민 요청에 응답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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