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들, '망언' 목사들에 법적대응키로
"망언 무시하고 넘어가는 건 사회적으로 올바른 방향 아냐"
세월호 가족 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27일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저희와 아이들을 비하하는 발언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데,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그러기에는 가족들의 마음이 너무 아프고 사회적으로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성적이고 법적인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최근 목사님들의 망언은 이런 적극적인 대처의 시작이 될 것 같다"며 "대한변협 변호사들과 법적 대응을 놓고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조광작, 오정현, 전광훈 목사 등이 1차로 법적 대응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일부 인사들의 망언과 인터넷에 올라오는 비하성 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전담 모니터링팀을 설치해 필요하면 법적 대응을 해나가겠다”며 다른 망언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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