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내 "아들 발언, 시기가 안좋았다"
진중권 "그럼 적당한 '시기'가 오면 그 발언 해도 된다는 거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아내 김영명씨가 막내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을 두둔하는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김 씨는 서울 중랑구청장 나진구 후보 캠프 사무실에 들러 당원들에게 "우리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다 아시죠? 그 아이가 지난번 대학가는 거 실패하고 재수생"이라며 "바른소리했다고 격려와 위로도 해주시고 하는데 시기가 안좋았구요. 어린 아기가 말 선택이 좀 안좋았던 거 같다"고 막내아들의 발언 내용에 대해 두둔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김 씨 발언이 알려지면서 SNS 등에서는 비난여론이 다시 들끓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시기가 안 좋았다'는 말은 할 필요가 없었죠. 그럼 적당한 '시기'가 오면 그 발언, 해도 된다는 얘깁니까? 안 좋았던 것은 '시기'가 아니라 발언의 질 그 자체입니다"라고 질타했다.
정몽준 캠프는 파문이 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인터넷 언론에서 정몽준 후보 부인인 김영명씨가 새누리당 당원들과의 대화중 막내아들과 관련한 부분을 왜곡하여 보도하고 있어 이를 시정코자 한다"며 "정몽준 후보 측은 해당 언론사에 정정요청을 하였으며 만일 시정이 되지 않을 경우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해당 동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번져가며 비난여론이 일자 정몽준 후보가 직접 나서 다시 한번 사과하며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근 당원들에게 아내가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 잡았다. 부부가 4일간 기도원에 가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내는 엄마다 보이 아들도 걱정되고, 남편인 제 걱정도 되어 몸살도 크게 앓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제 아내를 만나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 말을 하는 이중 얼굴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해명했다. 그는 "아내와 저, 아들 모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분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고개숙였다.
한편 인터넷 상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김씨가 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불법 선거운동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동영상에 따르면, 김씨는 "제가 안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면서 참 다양한 경험을 해온 길을 같이 걸어왔다. 기업에서도 일을 해왔고, 정치인으로서도 20여년의 인생을 지내왔고. 또 월드컵을 유치하면서도 세계 무대에서 여러 지도자들을 만난 경험도 있고"라며 "정말 서울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후보는 정몽준이 후보가 돼야지 박원순 시장한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미 지난 9일 현직 의원 신분인 정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배우자에게 선거운동 자격이 없는 상태임에도 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11일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에 따르면 김 씨는 서울 중랑구청장 나진구 후보 캠프 사무실에 들러 당원들에게 "우리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다 아시죠? 그 아이가 지난번 대학가는 거 실패하고 재수생"이라며 "바른소리했다고 격려와 위로도 해주시고 하는데 시기가 안좋았구요. 어린 아기가 말 선택이 좀 안좋았던 거 같다"고 막내아들의 발언 내용에 대해 두둔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김 씨 발언이 알려지면서 SNS 등에서는 비난여론이 다시 들끓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시기가 안 좋았다'는 말은 할 필요가 없었죠. 그럼 적당한 '시기'가 오면 그 발언, 해도 된다는 얘깁니까? 안 좋았던 것은 '시기'가 아니라 발언의 질 그 자체입니다"라고 질타했다.
정몽준 캠프는 파문이 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인터넷 언론에서 정몽준 후보 부인인 김영명씨가 새누리당 당원들과의 대화중 막내아들과 관련한 부분을 왜곡하여 보도하고 있어 이를 시정코자 한다"며 "정몽준 후보 측은 해당 언론사에 정정요청을 하였으며 만일 시정이 되지 않을 경우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나 해당 동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번져가며 비난여론이 일자 정몽준 후보가 직접 나서 다시 한번 사과하며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근 당원들에게 아내가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이에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 잡았다. 부부가 4일간 기도원에 가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내는 엄마다 보이 아들도 걱정되고, 남편인 제 걱정도 되어 몸살도 크게 앓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제 아내를 만나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 말을 하는 이중 얼굴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해명했다. 그는 "아내와 저, 아들 모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분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고개숙였다.
한편 인터넷 상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김씨가 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불법 선거운동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동영상에 따르면, 김씨는 "제가 안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옆에서 지켜보면서 참 다양한 경험을 해온 길을 같이 걸어왔다. 기업에서도 일을 해왔고, 정치인으로서도 20여년의 인생을 지내왔고. 또 월드컵을 유치하면서도 세계 무대에서 여러 지도자들을 만난 경험도 있고"라며 "정말 서울을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후보는 정몽준이 후보가 돼야지 박원순 시장한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미 지난 9일 현직 의원 신분인 정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 배우자에게 선거운동 자격이 없는 상태임에도 정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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