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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헌 "국민으로서 하야 요구도 할 수 있다"

"朴대통령, 헌법상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감사원장을 지낸 한승헌 변호사(80)는 일각의 박근혜 대통령 하야 요구에 대해 “주권자인 국민으로서 그런 요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승헌 변호사는 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나는 법학도로서 국정의 무한 책임을 지는 대통령이 헌법 준수를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 변호사는 이어 "박 대통령은 게다가 자신의 책임을 통감하는 언동이 부족했다. 오래된 관행이라는 둥, 적폐를 바로잡지 못했다는 둥 책임을 전 정권으로만 돌렸다. 나중에 겉치레 식으로 무한 책임을 느낀다고 했지만, 그간 아웃사이더처럼 말하며 과거 타령만 했다"며 "이번 사태에 참모가 써준 것으로 보이는 원고를 국무회의에서 번번이 낭독만 하는 걸 봤다. 리더(leader)를 뽑아야 했는데 리더(reader)를 뽑았다며 한탄하는 이야기도 오간다. 오늘날 이런 사태와 무능·부패의 구조를 가져온 게 ‘관피아’라고 한다면 이 관피아는 누가 조성했나.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현 집권층의 자기 사람 심기, 낙하산으로 관피아가 조성됐다”고 질타했다.

그는 "대통령은 국정의 무한 책임을 지는 자리다. 대통령이 취임 때 국가를 보위하겠다는 헌법상 선서(헌법 제69조)의 핵심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것인데 박근혜 대통령은 그러지 못했다"며 "이는 곧 헌법 위반으로 대통령은 헌법상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더 나아가 "“배 침몰 이후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다. 대한민국 국격이나 정부의 대처 능력을 0점으로 만들어버렸다"고 강조한 뒤, "안전행정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는 허둥대고 무능하며 뻔뻔하고 약삭빠른 모습만 보였다. 그리고 겉치레와 헛구호로 가득한 국정 프로그램을 실감했다. 안전행정부로 이름을 바꿀 정도로 안전을 강조한 게 허상으로 드러났다. 규제 완화도 할 게 있지만 인간 생명이나 안전에 직결되는 것은 완화 대상이 될 수 없다. 이명박 정부 때 노후선박 사용연한을 늘렸다든가, 박근혜 정부가 선장의 안전 점검 책임을 면제한 것 같은 규제 완화가 이번 사태를 유발한 원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 사고를 정부와 그와 유착된 집단이 법을 어겨 국민의 생명을 희생시킨 사태로 본다면, 법치주의를 파괴한 결과 국민 생명이 말살된 것이다. 정부의 준법이 선행돼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국가정보원의 간첩 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과 책임을 계속 추궁해야 한다. 대통령 사과 직후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이 사건이 잊혀졌지만 연장선의 문제다. 진상을 밝히고 문책해야 한다”며 간첩 증거조작 특검도 촉구했다.

그는 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해선 “권력 친화 집단의 초법적 불법행위를 엄폐하고 옹호하는 일을 없애야 한다. 대통령 일인체제를 바로잡고, 언동의 진정성이나 신뢰도를 높여야 하는 일도 과제"라며 "무엇보다 배금주의적 사고를 사람 존중의 사고로 바꾸는 교육이나 사회 기풍 조성이 절실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희망은 없나'란 질문에 대해선 “진도에 몰려간 자원봉사자가 2000명에 가까웠다. 학생을 먼저 대피시키려다 숨진 승무원과 교사들, 장례비 5000만원을 도로 내놓은 장례식장 주인 등 여러 의미 있는 일들이 있었다. 거기서 희망의 싹을 찾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영섭 기자

댓글이 29 개 있습니다.

  • 8 1
    토끼

    박근혜, 하야해야/

  • 4 2
    시스코

    베충아!가서 렙업이나해 여긴 경험치 안줘!
    반박도 제대로 못하면서 욕 싸지르고가노?
    니들 논리대로 니들은 일베놀이터가서 놀아라!
    어른 말씀에 개짖는소리말고!

  • 17 2
    부산#너무순진해요

    지당하고 백번옳은얘기지만
    박근혜한텐 씨알이 안 먹혀요
    박근혜에겐 사회상식이 아닌 무조건적인 자기충성하는자의
    말만 들어주거든요
    너무... 순진하고 착한 귀여운아이의 말이라고
    피시식 쪼개기까지 하며 가벼운미소까지 보내는군요

  • 15 1
    시간. 끌기

    세월호 참사 , 나라에. 근간인. 새. 싹들의. 생명을 놓고, 서민을. 버러지 정도 취급하는 상류층, 단원고교가, 최고위층 자녀가 다니는 단원고 엿ㅅ어도 , 지금처럼. 손. 놓고 잇ㅅ엇ㅅ을 까? 새 싹. 들 생명놓고, 고관, 서민 , 가려서. 처신하는 관게당국, 후 폭풍. 감당. 하셔야죠! 왜. 그럿어 셔요 , 이해가. 안돼요! ㅡ ??

  • 29 0
    한림

    지식인들께서 바른 말씀들을 계속 하셔야 대한민국의 앞날에 희망이 있다.

  • 1 45
    고개자ㅣㅇ

    노인네야 개대중이 코든데 새삼스리..
    삐뚤어진 아가리를 달고 바른말은 할수 없다.
    늘거도 고이 늘거라..
    이 노인네가 "헌법준수"란 말을 쓸줄아네..

  • 32 3
    역시

    멋지십니다
    그런데 저 무도한 짐승년은 그말을 알아듣지 못하니 모가지를 잡아 끌어내려야겠지요

  • 25 1
    대구야정신차려라

    친박 무능한 세퀴들 때문이죠... 박부터 친박까지 다 무능한 존재라는 것을 이제야 대구 머저리들은 깨우쳤을것... 우리가 남이가 이것하고 박 치마만 졸졸 따라다니면 국회의원 만들어주는 무능한 것들... 그런것들이 지들 속여 먹는다는 것도 모르는 것들이 이제야 깨우쳤군 쯔쯔

  • 4 5
    구테타 독재

    밑에 님들 미스박님 탄핵 하지 맙시다
    계엄령 발동 해서 국회 해산하고 서울 불바다 될 수 있어요..
    무섭다 ㄷㄷㄷ

  • 2 9
    시랜드

    중국이 단유하니, 김정은이 총동원령 내렸나? 초원 호프집은 금방 덮은 좌좀들이 쇼를 하네

  • 32 1
    복장터져족은놈

    살인공동정범으로
    명바기와 함께 법정에 세우자!
    내가 돈만 있다면 한변호사님께 맡기겠다만ᆢ

  • 31 1
    그렇고말고

    한승헌님 말씀이 내생각

  • 48 1
    니기리

    하야는 얼어죽을 ...쫓아내야지!!

  • 54 1
    채동욱 특검

    그것은 당당히 당선한 대통령 말하는 것이고
    부정선거 당선자는 머리채 끌고 내려와야

  • 5 68
    행동하는 양심

    그건 한승헌이 니 생각이고....

  • 30 1
    ㅁㅁㅁㅁ

    국정원의 리더

  • 10 1
    ㅁㅁㅁㅁ

    국정원의 리더

  • 65 2
    강쇠

    leader를 뽑아야 하는데 reader를 뽑았다는 표현 현 대통령에게 아주 적절한 표현으로 백번공감합니다.

  • 27 0
    발라주마

    [뉴스타파] 사필귀정. 이번 사건 수습된면 실행합시다.

  • 43 0
    leader

    오늘은 우리 reader 뭐하냐?

  • 63 0
    독재는무서워

    독재가 무서운건
    어린아이가 울면 왜 우는지 살피지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시끄럽다고 두둘겨 팹니다
    그래도 울면 몽둥이로 그래도 울면 총이 날아갑니다

  • 70 1
    쓰잘데기없는공주

    일곱난쟁이와 공주놀이 이제그만
    정치는 소꿉놀이가 아니거든요
    모든일에는 시스템이 있는데
    박근혜는 무식해서 이해자체를 못해요
    그러니 그저 자~알 한다고만 하지요

  • 75 0
    선거전과후박근혜비교

    주인인 국민이 하녀인 박근혜를 하야시킵시다
    박근혜의 독재가 낳은 세월사건 그냥 넘기면 절대 아니됩니다
    박근혜는 국민이 안중에도 없구요
    오로지 독재통치로 편하게 정권을 이러가려고만 합니다

  • 54 0
    웃긴다

    대한민국을 이끌 '리더' 즉, 지휘관,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데
    -
    웃긴건
    -
    메모 줄줄이 있는 '리더'를 뽑았구나
    그러니깐 내관 쫄쫄 따라다니는 어린광대, 판독기 아니가?
    -
    웃긴다

  • 63 2
    여왕통치

    지난 DJ,노무현 정부에서는 그나마 존재감있고 역량있는 관료들이 다수 있었건만, 언제부턴가 내시 좀비들만 딸랑거리는 받아적기 내각이 돼버렸다. 이거 누구 잘못같냐...??

  • 57 2
    국민이 주인이다

    박근혜(대통령)로부터 희망의 싹을 찾을 수 없다.
    청와대로부터 희망의 싹을 찾을 수 없다.
    정부여당로부터 희망의 싹을 찾을 수 없다.
    새민련의 철수와 한길이로부터 희망의 싹을 찾을 수 없다.
    그럼에도 희망의 싹을 찾는다.
    희망의 싹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나라의 주인인 국민 자신들로부터 희망의 싹을 찾을 수 있다.
    대통령, 정부여당 및 한길철수는 아웃!

  • 49 2
    돌을 들자

    언제나 국민은 영웅적으로 희생햇고 권력자들은 비겁햇다. 다 때려죽이자. 돌을 들자 화염병을 들자.

  • 99 0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올바른 지식인들이.. 목소리를 내 주셔야 합니다..
    다들 입닫고.. 눈닫고.. 귀닫고 있으면 이 나라는 어쩌란 말입니까..?
    국정원,검찰.. 이런 놈들 때문입니까..?
    요즘 진정한 지식인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정말로..
    님같은 분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 85 1
    댓통년의 영혼

    리더(leader)를 뽑아야 했는데 리더(reader)를 뽑았다며 한탄하는 이야기도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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