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실종자가족대표' 논란 송정근, 새정치 윤리위 회부
송정근 "순수한 마음으로 돕기 위한 것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윤리위원회(위원장 강창일)는 오는 23일 오후 비공개 회의를 열고 진상조사후 송씨의 소명절차를 거쳐 최종 징계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새정치 내에서는 제명 등의 강도높은 제재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안산지역의 목사인 송정근씨는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체육관을 찾았을 때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로 섰지만 실제로는 실종자 가족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특히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의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을 거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그는 논란이 일자 18일 안산으로 돌아와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를 사퇴했다.
그는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이분들(실종자 가족)을 돕기 위해 진도에 왔다. 결과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실종자 가족분들과 단원고 학생, 교사, 학부모들에게 죄송하다"며 "만약 이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모든 처벌을 받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 오후 6시30분께 내가 진도에 도착했을 당시 목사들과 학부모들이 모여 '누군가 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논의가 있었다. '그분들이 일단 맡아달라'고 요청해서 맡게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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