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측 "장외투쟁 안한다고? <TV조선> 오보"
"친노배제 생각한 적 없어", "최고위원 폐지 요구 안해"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공동대변인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조경태 민주당 의원이 주장한 친노배제론에 대해 "저희는 전혀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며 "민주당에서도 저희가 알기로는 어떤 특정한 문제를 배제하거나 그런 움직임은 없는 걸로 알고 있고 하물며 저희는 그런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그는 최고위원직 폐지와 관련해서도 "저희가 그런 입장을 말씀드린 적도 없다"며 "저희는 양쪽이 합쳐서 같이 당원당규를 만들어서 지도체계를 만들어야 되는데 지금 양쪽에서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야만 가장 당내 민주주의를 잘 구현하고 국민들의 목소리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런 제도를 설계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어떤 제도를 이거는 안 된다거나 혹은 이런 제도를 만들어야 되거나 하고 요구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안의원측이 점령군 행세를 한다는 정청래 민주당 의원 비판에 대해서도 "저희가 국회의원들, 이번에 새로 들어오신 분들도 있지만 126:2인데 어떻게 점령군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 입장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다"며 "저희가 민주당의 기존 제도에 대해서 이건 절대 안 된다, 이렇게 요구를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토론을 통해서 좋은 해결책을 찾아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금 대변인은 앞서 16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TV조선>이 전날 “민주당과 신당 창당을 앞둔 새정치연합측이 길거리 투쟁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신당 당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새정치연합 핵심관계자의 말을 빌려 “장외 투쟁을 하지 않는다”는 세부적인 당규까지 명시할 방침이라고 단독보도한 데 대해서도 “보도가 잘못 나간 것이라 생각한다”고 부인했다.
그는 “당헌당규 분과에서 아직 그런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 내부 논의가 먼저 이루어져야 민주당 측에 요구를 할 텐데, 내부 논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며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것을 요구하고 말고 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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