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생방 인터뷰 3개, 돌연 취소 당했다"
"언론이, 세상이 참 어렵구나는 생각 들어"
이 전 사장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그 발표를 전후해 바로 갑자기 여러 개의 인터뷰 예정이 일제히 취소됐다"며 "생방송이었는데 또 일제히 취소되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이건 정부의 홍보강화방침과 연관되어 있구나 저는 생각을 했다"며 정부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취소된 방송인터뷰가 3개라고 밝힌 뒤, "언론이 이렇게, 이 세상이 이렇게 어렵구나 이렇게 생각했다. 어렵다고 뭐라 할까요, 정말 참 모든 상황들이 정부가 이렇게까지 할까. 참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정부 외압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에 대해선 "이건 민영화다. 우선 법이 상법이 적용되는 주식회사 형태"라며 "그 자체가 민영화다. 더구나 거기에 투자되는 59%의 자본이 이건 투기성이 굉장히 높은 신용업까지 진출하고 특히 채권시장이나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는 그런 연기금이 투자된다면 이건 명백한 민영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많이 양보해서 '아, 절충식이다. 59%의 민영화다' 이렇게만 말씀하신다면 저는 이해를 하겠다"며 "그런데 이건 민영을 두고 민영이 아니라고 주장을 하니까 저는 참 답답하다고 생각한다. 마치 휴전선 위를 지나서 북쪽을 향해 가면서 나는 북한 땅은 절대로 밟지 않겠다라는 것과 똑같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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