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새누리당, 150명 의원이 군대처럼 움직이다니"
"새누리, 비대위 꾸렸을 때와는 너무나 달라져 있다"
이 전 위원은 자신이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세간의 화제가 되자 11일 오전 다시 글을 올려 “무슨 의도로 하는 얘기들이냐고 기자들이 물어보는 전화가 오늘 아침에 계속 오는데, 작년부터 항상 나는 내 끌리는대로 말하고 쓰고 살아왔는데, 어제오늘에 특별한 의미를 찾을 이유가 뭐가 있음”이라면서 “비대위 때도 내부 비판밖에 더했나…”라고 말해, 새누리당을 겨냥한 비판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조선닷컴>에 따르면, 그는 이날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지금의 새누리당은 지난해 비상대책위 체제를 꾸려가며 쇄신을 위해 노력할 때와는 너무나 달라져 있다"며 "장하나·양승조 의원 처리 문제 등에서 사안의 옳고 그름을 떠나, 150명의 의원이 이처럼 군대처럼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민주주의 정당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새누리당을 직접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SNS상의 '안철수 신당 이전설'에 대해선 “그런 생각은 절대로, 절대로 없다"고 일축하면서 "다만 애초에 새누리당이 나를 영입한 이유가 이런 문화를 개혁하기 위한 것이고, 내 할 일을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위원의 주장을 접한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이준석 '새누리당, 150명 의원이 군대처럼 움직이다니.' 맞아. 그런데 이런 당연한 말을 감히 꺼내지도 못하는 150명이라니"라고 공감을 표시한 뒤, "하기사 유신말기 김영삼 야당총재를 억지 트집 잡아 제명시킬 때도 꼭 그랬다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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