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 OECD에서 가장 빈곤
빈곤율 증가속도와 고령화 속도는 가장 빨라
18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2007년 44.6%에서 2011년 48.6%로 4년 만에 4%포인트나 상승했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OECD 회원국 중 압도적인 1위다. OECD 평균인 12.4%(2010년)의 4배 수준이며 2위인 호주(35.5%)보다 10%포인트 이상 높다. 프랑스(5.4%), 독일(10.5%), 미국(14.6%) 등과도 격차가 크다.
빈곤율은 상대적 빈곤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위소득의 50%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우리나라 노인 절반 정도가 상대적 빈곤에 처해 있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 상승폭도 OECD 회원국 중 가장 컸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과 비교해 2010년 노인 빈곤율이 상승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5개국뿐으로, 우리나라는 이 기간 동안 2.6%포인트 상승했다. 2위인 폴란드의 상승폭은 2%포인트(7.7→9.7%)였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도 세계 최고수준이다. 노인인구 비중이 7%(2000년)에서 14%(2018년 예상)가 되는 데 18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랑스는115년, 미국은 71년, 일본은 24년정도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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