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방화대교 참사에 또 박원순 시장 정조준
민주당 "억지스런 정쟁 다시 벌어져선 안돼"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보름 전 서울 노량진 상수도관 수몰 사고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 또한 노량진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시가 공사를 발주하고, 책임감리제로 공사를 진행하였다고 한다. 책임감리제는 감리회사가 100% 책임을 맡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하지만 서울시도 관리․감독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서울시를 겨냥한 뒤, "더욱이 공사 과정에서 하도급업체의 재정 부실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서울시 관계자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가리는 등 유사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반면에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얼마 전 노량진사고로 놀란 서울시민들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서울시와 관계당국에 유감을 나타내면서도 "자란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란다. 지난 노량진 사고 당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억지스러운 정쟁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정치권이 인명사고와 관련해서는 도리를 지키고 정치적 자제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박 시장을 겨냥한 새누리당에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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