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종편 4사, 특혜담합 위한 TF팀 운영"
13일 비밀 TF회의록 공개키로, "사주들이 담합 지시한듯"
최민희 민주당 의원실은 12일 배포 자료를 통해 "종편 4사가 특혜 담합을 위한 비밀 TF를 운영했다"며 최 의원이 오는 13일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종편4사 팀장급이 참석한 비밀 TF회의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측은 "종편 4사는 각 사의 팀장급이 참석해 지난 5월 2차례 회의를 가졌다"며 "회의록에는 각 종편의 경영진이 종편4사 공조를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측이 일부 공개한 회의록에는 "최종 의사결정은 발행편집인총괄 모임에서 결정", "회장님-신문 발행편집인총괄-실무자의 보고라인으로 한정해 극비리에 진행하자", "비밀 유지는 지키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비밀 유지를 전제로 각 사의 의사결정 라인은 각 사 사정에 맞게 운영하자"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
또한 최대 현안인 '종편에 대한 8VSB 전송방식 허용', '종편 수신료 배분(종편들이 SO에 요구하고 있는 프로그램 사용료)', 향후 현안인 '종편의 미디어렙법 적용 유예 연장' 등 현안에 대한 종편 4사의 공동 대응 방안도 담겨 있다.
이밖에 "조선은 방통위.미래부", "중앙.매경은 국회 미방위.특위", "동아는 BH비서실.미래수석실" 등으로 청와대, 정부, 국회 등을 상대로 한 로비를 분담하는 내용도 적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측은 "이 TF는 각 종편 경영진과 각 종편의 대주주인 신문사 발행인 등 사주들의 지시에 따라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회의록을 13일 대정부질문에서 공개하고 종편 특혜와 재승인심사에 대해 질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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