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세브란스, '물대포 맞아 실명위기 시민' 은폐 의혹
대책회의 "경찰과 세브란스, 폭력진압 은폐하려 한 음모 의혹"
신촌 세브란스 병원이 물대포를 맞아 양 눈이 실명 위기에 처한 시민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실을 끝까지 밝히지 않아 '은폐' 의혹이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새벽 경찰의 무차별 폭력진압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부상을 입자,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즉각 강북삼성병원, 백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의 상황을 문의한 결과 이들 병원의 협조를 얻어 부상자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단 한곳, 신촌세브란스 병원만은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협조하지 않아 상황을 알 수 없었다. 문제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시민이 입원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신촌세브란스가 의도적으로 이를 숨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문제의 시민은 31일 밤부터 시작된 경찰의 물대포 살포로 실명 위기에 처한 김영권씨(36)다.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서 설비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씨는 이날 경복궁역 앞 효자동 일대에 벌어진 시위에 나왔다가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양쪽눈의 망막이 파열되면서 실명 위기에 직면했다. 당시 김씨가 실명 위기에 직면한 사실은 1일 새벽 당시 상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던 <라디오 21>에 의해 보도됐다.
그러나 그후 국민회의 등의 적극적 병원 탐문에도 김씨 행방은 묘연했으나, 1일 오후 김씨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신촌세브란스의 은폐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이에 언론보도를 통해 김씨의 입원 소식을 접한 뒤 2일 긴급 성명을 통해 "다시 한 번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센터에 항의전화 하였으나 오히려 낮에 홍보협력팀에 다시 연락해 보라는 성의없는 답변만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며 "이는 국제인도법을 무시한 처사라 할 수 있겠다"며 신촌세브란스를 질타했다.
대책회의은 "분명 시위도중 다친 환자의 경위와 숫자등을 확인하는 문제는 정보유출의 문제가 아닌 인도적 차원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신촌세브란스는 단 한차례도 국민대책회의의 문의에 성실히 대답한 적이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서 이것은 오히려 신촌세브란스병원측과 경찰측이 폭력진압을 은폐하려는 모종의 음모가 아닌지 의심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몰고 있다"며 신촌세브란스측에 강한 의혹의 눈길을 던졌다.
대책회의는 "경찰폭력사태의 진상조사단을 발족하여 이들의 불법적이고 초법적인 행동에 대한 법적 도덕적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여 가해자를 법정에 세우도록 할 것"이라며 신촌세브란스를 거듭 강력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신촌세브란스 홍보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개인정보는 유출할 수 없도록 돼 있어 대책회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규정을 어긴 다른 병원들이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씨가 응급실에 왔던 것은 사실이나 망막이 파열된 건 아니고 출혈이 있었을뿐이었다"며 "김씨는 입원을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2일 오전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네티즌들은 현재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서 김씨의 쾌유를 빌며 그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모금하는 모금 청원을 벌여 당초 목표 청원자 숫자인 500명을 넘어선 3천여명이 모금 청원에 동참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일 새벽 경찰의 무차별 폭력진압으로 수많은 시민들이 부상을 입자,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즉각 강북삼성병원, 백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의 상황을 문의한 결과 이들 병원의 협조를 얻어 부상자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단 한곳, 신촌세브란스 병원만은 '개인정보 유출'을 이유로 협조하지 않아 상황을 알 수 없었다. 문제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시민이 입원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신촌세브란스가 의도적으로 이를 숨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문제의 시민은 31일 밤부터 시작된 경찰의 물대포 살포로 실명 위기에 처한 김영권씨(36)다.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에서 설비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씨는 이날 경복궁역 앞 효자동 일대에 벌어진 시위에 나왔다가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양쪽눈의 망막이 파열되면서 실명 위기에 직면했다. 당시 김씨가 실명 위기에 직면한 사실은 1일 새벽 당시 상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던 <라디오 21>에 의해 보도됐다.
그러나 그후 국민회의 등의 적극적 병원 탐문에도 김씨 행방은 묘연했으나, 1일 오후 김씨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신촌세브란스의 은폐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이에 언론보도를 통해 김씨의 입원 소식을 접한 뒤 2일 긴급 성명을 통해 "다시 한 번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센터에 항의전화 하였으나 오히려 낮에 홍보협력팀에 다시 연락해 보라는 성의없는 답변만을 들을 수 밖에 없었다"며 "이는 국제인도법을 무시한 처사라 할 수 있겠다"며 신촌세브란스를 질타했다.
대책회의은 "분명 시위도중 다친 환자의 경위와 숫자등을 확인하는 문제는 정보유출의 문제가 아닌 인도적 차원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신촌세브란스는 단 한차례도 국민대책회의의 문의에 성실히 대답한 적이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 되면서 이것은 오히려 신촌세브란스병원측과 경찰측이 폭력진압을 은폐하려는 모종의 음모가 아닌지 의심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몰고 있다"며 신촌세브란스측에 강한 의혹의 눈길을 던졌다.
대책회의는 "경찰폭력사태의 진상조사단을 발족하여 이들의 불법적이고 초법적인 행동에 대한 법적 도덕적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여 가해자를 법정에 세우도록 할 것"이라며 신촌세브란스를 거듭 강력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신촌세브란스 홍보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개인정보는 유출할 수 없도록 돼 있어 대책회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규정을 어긴 다른 병원들이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씨가 응급실에 왔던 것은 사실이나 망막이 파열된 건 아니고 출혈이 있었을뿐이었다"며 "김씨는 입원을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2일 오전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네티즌들은 현재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서 김씨의 쾌유를 빌며 그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모금하는 모금 청원을 벌여 당초 목표 청원자 숫자인 500명을 넘어선 3천여명이 모금 청원에 동참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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