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장년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06년 하반기 정보화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40대(74.9%) 및 50대(42.9%)의 인터넷 이용률이 전년 대비 각각 6.2%포인트와 7.2%포인트 상승, 30대 이하 연령대의 상승폭(30대 3.5%포인트, 20대 1%포인트)과 비교해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2006년 12월 현재 만6세 이상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74.8%이며, 이용자 수는 3천4백12만명으로 전년대비 1백11만명(2.0%p) 증가했다. 성별 인터넷 이용률은 남성이 80.7%(1천8백50만명), 여성이 68.9%(1천5백62만명)이며, 전년대비 각각 2.2%포인트(72만명), 1.7%포인트(39만명) 증가했다.

직업이나 학업상 인터넷 이용 기회가 비교적 많은 학생(99.4%), 전문/관리직(98.0%), 사무직(97.7%)의 대부분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서비스/판매직(68.8%), 주부(61.1%)의 인터넷 이용률도 전년대비 각각 3.2%포인트, 2.0%포인트 증가했다.

인터넷 이용행태별 특징을 살펴보면, 인터넷 이용자는 주평균 13.7시간(전년 13.3시간) 인터넷을 이용하며, 주로 ‘자료ㆍ정보획득(87.6%)’, ‘커뮤니케이션(83.8%)’, ‘여가활동(83.4%)’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52.7%이며, 여성(57.7%)이 남성(48.5%)보다, 연령별로는 20대(76.6%) 및 30대(62.0%)의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한, 인터넷 이용자의 37.9%(은행거래자 중 44.8%)가 인터넷뱅킹을 이용하고 있으며, 5.4%(주식거래자 중 74.0%)는 인터넷을 통해 주식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인터넷 이용자의 이메일과 메신저 이용률은 각각 92.5%, 47.7%로 나타났다. 최근 웹2.0의 확산으로 각광받고 있는 블로그의 경우, 인터넷 이용자의 39.6%가 본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Blogger)이며, 연령별로는 20대가 68.2%로 가장 많고, 40대 및 50대도 각각 17.9%, 13.0%가 블로그 운영자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인터넷은 젊은층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 전반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인터넷의 질적 수순제고와 이용환경 고도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 가구, 2만572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0.58%p에 95% 신뢰수준이다.